엑스플로74는 한국 기독교 역사 속에서 교회와 성도들에게 민족복음화운동을 깊이 각인시키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다. 이 대회는 단순히 말씀을 듣고 흩어지는 것이 아니라, 35만 명 이상이 1주일 동안 합숙 전도 훈련을 받으며 영적 부흥을 경험하게 하는 대회였다.
1974년 8월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143만 명이 밤 집회에 참석하고, 낮에는 194만 514명이 전도 훈련을 받았다. 총 78개국에서 온 3,407명의 외국 대표들을 포함하여 6일 동안 323,419명이 등록한 최대의 합숙 훈련이었으며, 연인원 655만 명이 참석한 최대의 전도 집회였다.
숙박 시설이 부족하여 서울 시내 76개 학교와 5,000개 교실에서 참석자들이 잠을 잤고, 여의도 광장에는 수천 개의 텐트가 설치되었다. 또한, 32만여 명의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7,000명이 먹을 수 있는 초대형 스팀 밥솥 20세트를 이용하여 밥을 지었다. 반찬은 무장아찌, 오이국, 새우젓갈 등 간단했지만, 그 맛은 여느 진수성찬 못지않았다.
이 모든 과정은 하나님께서 불가능이 없음을, 믿음으로 기도하고 행하는 자에게 능치 못함이 없음을 보여준 증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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