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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 전국 대학생 여름수련회가 7월 24일부터 29일까지 심천 미루나무 숲에서 3,000명의 대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이 수련회 동안의 메시지 시간은 어둠 속에서 이루어졌으며, 저녁마다 백사장에서 불빛 없이 오직 별빛만이 비추는 가운데 김준곤 목사의 설교가 심령 깊숙이 감동을 주었습니다. 설교 주제는 ‘하나님의 약속’, ‘사랑’, ‘성령 충만’, ‘헌신’이었습니다.
특히 7월 28일 밤 헌신예배에 앞서, 전국 총순장을 중심으로 민족복음화의 비전에 시간과 재능으로 헌신하기로 결의하였고, 참석한 학생들은 결의문을 낭독하며 다짐했습니다. 이때 ‘순례자의 노래’가 불려져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수련회에는 총 4,500명의 대학생이 참여하였고, 김준곤 목사의 밤 메시지와 여러 간사들의 선택 특강은 많은 은혜를 주었습니다.
7월 29일 폐회예배가 마친 후, 300명의 대학생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거지순례전도를 떠났습니다. 이들은 농촌과 도서 지방을 도보로 다니며 밥을 얻어먹고 때로는 노숙을 하기도 하며, 원색적인 인생 체험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능력을 사도행전처럼 체험하였습니다.
순례전도를 통해 학생들은 민족복음화에 몸으로 뛰어들며 썩어지는 밀알의 소명을 확인하고, 대학에서 ‘주님을 증거하리라’고 한결같이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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