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젖염소보내기운동본부는 3월 5일 오후 3시에 인천항에서 대북 지원 물자 제21차 출항식을 개최하고, 젖염소 120마리와 사료, 건초, 동물약품을 북한으로 지원했다. 출항식은 인천항 1부두 11석에서 진행되었으며, 김준곤 목사, 박성민 목사, 홍혜실 사장, 이관우 간사, 윤승록 간사 등 한국CCC 책임간사 10여 명과 알로에마임 관계자, 학생, 언론사 기자단 등 약 80명이 참석하여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이번 제21차 지원은 광복 60년, 분단 60년을 맞이하는 해로, 대북인도지원 단체들이 지원 사업을 진행한 지 10년이 되는 중요한 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특히, 홍혜실 사장이 북한젖염소보내기운동본부장으로 위촉된 이후 처음으로 참여하는 활동이어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었다.
출항식에서 김준곤 목사는 젖염소들을 자식처럼 세심하게 살펴보며, 젖염소 보내기가 소원을 앞당기는 사랑의 다리, 평화의 다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일이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남과 북의 한결같은 노래는 통일이라는 소원이다. 젖염소는 예수님의 화해와 평화를 상징하며, 이를 통해 북한의 농가에 우리의 마음과 사랑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김준곤 목사는 또한 “우리가 직접 가는 것은 어렵지만, 젖염소 보내기를 통해 민족 전체에 통일의 정서를 확산시킬 수 있다”며, 젖염소가 인류애를 담고 있는 살아있는 짐승이기 때문에 마음의 통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민 목사는 경과보고를 하고, 홍혜실 본부장은 격려사를 전하며, 이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감사기도를 드린 박종익 목사는 이 운동이 북한 동포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할 때까지 지속되기를 기도했다. 이관우 간사는 젖염소 보내기의 궁극적인 목적이 북한에 사랑을 전하는 것임을 강조하며, 복음을 전하기 위한 과정으로서 기도를 요청했다.
출항식 후 참석자들은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통일에 대한 염원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