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젖염소보내기운동본부는 2007년 11월 2일 오전 11시 인천항 제1부두에서 제32차 젖염소 출항식을 열고, 130마리의 젖염소(암컷 125마리, 수컷 5마리)와 사료 12톤, 건초 14톤, 가축 약품 20종 등 총 1억 4천만 원에 해당하는 물품을 북한으로 보냈다.
이 행사에는 김준곤 목사, 박남교 목사, 이명호 목사, 이관우 간사, 박가훈 순장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다. 김준곤 목사는 “북한의 190만 7천 호 농가에 젖염소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젖염소에 우리의 기도와 믿음, 사랑을 담아 보내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남교 목사는 “사랑을 베풀고 기도하다 보면 남북의 장벽이 무너지고 복음의 역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격려하였고, 이명호 목사는 “젖염소에서 생산된 산양유를 통해 북한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은 10월 4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이루어져 더욱 의미가 깊으며, 지원되는 젖염소는 황해북도 봉산군 은정CCC 젖염소목장으로 보내진다. 젖염소는 “풀과 고기를 바꾸자”는 강령으로 동물성 단백질을 얻는 방식으로 사육되며, 20마리는 이미 새끼를 밴 상태이다.
특히 예장합동 복구총회 박남교 총회장 등 임원들이 2천만 원의 성금을 기탁하여 20마리의 새끼 밴 젖염소를 지원했다. 이 운동은 1999년부터 현재까지 32차례에 걸쳐 1,760마리의 젖염소와 여러 자원을 북한에 지원해왔으며, 이번 젖염소는 강원도 홍천 덕산 목장에서 사육된 유용종 자넨종이다.
이관우 간사는 최근 남북 정상들의 만남이 인도 지원 사업에 감동을 주었으며, 이번 젖염소 지원이 통일의 상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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