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플로93 예수캠프가 ‘예수 한국 성령 충만’이라는 주제로 1993년 7월 20일부터 7월 24일까지 해상국립공원 몽산포 해수욕장에서 열렸고, 전국에서 2만여 명이 참여하였다.
민족의 입체적 구원을 이룰 청소년 복음화와 통일 한국 및 세계 선교를 위한 청년 자원 개발, 그리고 청소년들의 도덕 및 양심 회복을 통한 민족적 비전을 목표로 한 이번 수련회의 강사는 김준곤 목사, 김홍도 목사(금란교회),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홍정길 목사(남서울교회),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 장영출 목사, 전가화 목사(서울중앙교회) 외 해외 선교사, 대학 기독교 교수 및 한국CCC 간사진이 맡았다.
LTC는 새 생명, 전도 훈련, 육성, 제자 훈련반으로 나누어 실시되었다. 가장 많은 인원이 수강한 전도 훈련반은 이동 시간을 줄이기 위해 한 순(3~4개 텐트 기준)을 중심으로 텐트 주위에서 대부분 교육이 이루어졌다.
중학생들이 LTC 전도 훈련 교육을 받기에는 내용이 좀 어렵다고 판단하여 한국CCC의 새 생활 시리즈(Follow Up) 내용을 중심으로 중등부 교재를 만들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자유롭게 교육받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해변 유치원과 초등학생 대상의 여름성경학교, 목회자들을 위한 지도자반과 교사반을 운영하여 좋은 결과들을 끌어냈다.
초등학생 대상 여름 성경학교에서는 놀이 시간과 어린이 4영리를 통해 각자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시키고 전도 훈련 교육이 이루어졌다.
각 교회 수련회에서 프로그램 인도로 바쁘고 힘들었던 목회자들이 이번에는 함께 계층별로 나뉘어 교육을 받으면서 교회 성장 원리와 선교의 비전을 품는 시간이 되었다.
오전 특강은 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누어 계층별로 이루어졌다. 각 집회장에는 Cross-Life, Cross-Road, New-Life 음악 선교단이 찬양을 인도하였고, 호산나 율동 순도 집회장마다 인원을 배치하여 온몸으로 찬양을 드렸다.
둘째 날, 장영출 목사(갈보리침례교회)는 청소년들에게 ‘주님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I can in Jesus!)를 강조하며 십대들에게 꿈을 심어 주었고, 주님을 영접하는 기도와 선교 비전을 가진 청소년들에게 기도를 심게 할 때 집회장이 울음바다가 되었다.
대학부 오전 특강에서 일본의 호리우찌 목사는 예수님처럼 사랑의 마음으로 보고, 느끼고, 행동에 옮겨야 함을 전하였고,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는 21세기를 책임질 젊은이들이 매일 새로워져야 함에 대해,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과 가장 소중한 것을 주님께 드릴 때 우리 인생을 책임져 주심을 전하였다.
일반부에서 김홍도 목사(금란교회)는 지상명령(Great Commission)에 대해, 박광철 목사(신길 성결교회)는 한국 교회에 맡기신 아시아 선교 사역에 대해, 김우영 목사(만나감리교회)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의지를 기도와 전도하는 데 사용해야 할 것을 증거하였다.
일반부 집회장은 20대 후반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석하였고, 아이와 함께 나란히 설교를 듣는 부부 등 가족 단위의 참가자가 많았다.
교육에 이어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해변 체육대회, 백일장, 연극제, 복음성가 경연대회가 열렸고, 정신여고 선교합창단과 용인지구 스포츠 선교단 공연도 있었다.
운동하기에 적당하게 하늘은 흐려져 있었고, 젊음의 열기가 몽산포를 가득 채운 가운데 열린 체육대회는 배구, 피구, 릴레이, 줄다리기 등을 겨루어 전남 지역이 우승하였다.
10개 팀이 참가한 연극제는 미주 지역 LA 단기선교 팀이 예수 캠프를 마친 후 필리핀 단기선교 공연을 위해 준비한 ‘날 위하여’라는 공연으로 우승하였다. 지켜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 만큼 진한 감동을 주었다.
마지막 저녁 헌신예배 때는 성령의 단비가 내렸다. 한 방울씩 떨어지던 비가 점차 세차게 굵어져 갔지만 집회장에 모인 사람들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개인의 생애를 통한 21세기 선교 헌신의 부르심에 귀 기울이며 감사와 결단의 기도들이 이어졌다.
드디어 4박 5일의 여정을 마치고 파송예배를 드리는 날 아침은 거세게 비가 내렸다. 방송예배를 마친 후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든 순원 순장들과 아쉬운 이별을 나누었고, 수련회를 마친 후 대학부 학생들은 영적 거룩한 거지가 되어 전국으로 순례 전도를 떠났다. 이들을 통해 민족의 구석진 곳까지 복음이 전해졌으며, 또한 일본, 대만, 필리핀으로 해외 단기선교를 떠나는 지체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각 나라에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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