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CCC 전국 대학생 여름수련회는 7월 1일부터 5일까지 제주 경마공원 및 제주 전역에서 ‘Love Jeju’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수련회에는 전국 300여 개 대학과 미국, 홍콩, 태국, 일본 등 해외 30개국에서 온 교포 대학생과 현지 대학생 등 만여 명이 참석하여 제주 현장을 그리스도의 향기로 물들였다.
주 강사로는 김준곤 목사, 박성민 목사, 송길원 목사, 지승룡 목사, 최일도 목사 등이 나섰다. 수련회 전후로 진행된 ‘제주 미션’은 지역 봉사, 집수리, 밭일, 장수 사진 찍어주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고, 무료 영어 캠프, 태국 전통 마사지, 의료 봉사 활동 등도 포함되었다.
또한, 제주도민들을 초대해 함께 예배드리는 총체적인 복음 전달 운동과 ‘제주를 곱들락허게’라는 이름으로 한라산과 제주해변을 돌며 제주를 깨끗이 하는 클린 제주운동도 펼쳐졌다. 한국CCC 최초로 제주에서 열린 이번 수련회는 한국CCC만의 축제가 아니라 55만 제주도민을 사랑으로 품고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 제주 성시화의 시간이 되었다.
수련회 시작일인 7월 1일에는 박성민 목사의 개회 선언으로 첫 예배가 시작되었고, 제주 도립예술단의 무용과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자 대니 정의 축하 공연으로 그 열기가 더해졌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제주 선교 100주년을 맞는 해에 우리나라와 세계를 이끌어 갈 학생들을 만나 기쁘다”며 축사를 전했다.
김준곤 목사는 “대학가 지성에서 예수가 몰아내쳐지는 세상에서 이 자리에 있는 청년들이 복음의 씨앗이 되고 세상의 소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진리의 왕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스터키라고 외쳤다. 이날 여름수련회의 백미인 ‘백문일답’도 김준곤 목사의 인도로 진행되었다.
7월 2일 오전에는 제주 지역 여섯 군데 콘도에서 수련회 참가자들이 LTC와 선택특강을 들으며 신앙이 성숙할 기회를 얻었다. 새롭게 예수를 믿거나 친구를 따라온 믿지 않는 참가자 400명을 위해 운영된 새친구반에서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마음을 열고 신앙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점심시간 이후에는 한국CCC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Vision Walk’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참석자들은 한국CCC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보고 역사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어서 각국의 선교지 의상을 입어보기도 하고 세계 선교에 대한 꿈을 담은 애드벌룬을 굴리기도 했다.
셋째 날 저녁집회에서는 한국CCC의 50년 역사를 기념하여 시니어 간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가며 그들을 초청했다. 김준곤 목사는 “50년을 복음의 일선에서 순교자처럼 살아온 간사님들이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름수련회의 하이라이트인 헌신예배의 밤에서는 모든 대학생이 주님의 지상명령 성취를 위해 젊음과 열정을 다할 것을 다짐하였다. 이날 박성민 목사는 ‘Life for Christ’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하며,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과 선한 싸움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마지막 날에는 한라산 일대 청소에 나서 ‘제주를 아름답게’라는 표어를 내건 참가자들이 제주 방언으로 ‘제주를 곱들락허게’라는 뜻을 담아 청소 활동을 하며 아름다운 하나님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106개 제주 지역 교회와 함께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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