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곤 목사가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하였다. 문화관광부는 “김준곤 목사는 1958년에 한국대학생선교회를 창설해 44년간 대학생 선교 요원 양성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남북 간, 동서 간 민족 화합 운동과 월드컵,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자원봉사단체의 대표로 시민 운동에 헌신하여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라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수상식은 12월 7일 오전 10시 문화관광부 제1회의실에서 김성재 문광부 장관을 비롯한 수상자와 가족, 보도진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수상자는 무궁화장에 고 김재준 목사, 모란장에 고 문익환 목사, 고 안병무 박사, 고 서남동 목사 등 개신교 목사와 방지하 스님 등 6명이었다. 김준곤 목사는 모란장 수상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개신교 수상자로서 그 의미를 더하였다.
김준곤 목사는 한국CCC 가족들에게 “종교인이 사회적 공로로 템플턴상을 받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영광스러운 것은 천국에서 받는 상급이다. 앞으로 효과적인 전도 사역과 교회의 사랑과 정의의 대 사회적 실천, 민족의 통일과 복음화를 위해 남은 생애를 바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부는 2001년부터 소외 계층 봉사 활동, 인권 및 민주화 운동 등을 통해 국민 화합에 기여하고 국가 발전에 공헌한 종교계 인사에게 국민훈장을 수여해 왔다. 이번 시상식은 목회 활동과 인권 민주화 운동을 통해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고인들이 대거 추서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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