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에 필요한 재정이 충당되지 않아 한국CCC의 재정 상황은 위협적인 수위를 넘고 있었다. 게다가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공산화로 인해 한반도에 전쟁의 기운이 감돌았다. 1976년 12월 3일, 김준곤 목사는 기도의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19명의 간사들과 함께 40일 금식기도를 시작하였다.
과거에도 몇 사람이 꾸준히 민족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한 적이 있었지만, 이번 금식기도는 CCC 기도운동의 확대와 민족의 어려움을 대신 짊어지고 주 앞에 나가는 중요한 일이었다. 금식기도 중에 회관 완공 자금이 기적적으로 주어졌고, 기도로 준비한 1977년 심천 여름수련회에서는 1,000여 명의 새 영혼이 주님 앞으로 인도되는 놀라운 결실을 맺었다.
또한 1977년 1월 5일부터 1월 12일까지 전국의 형제 자매 670명이 금식기도에 동참하기도 하였다. 이후 김준곤 목사와 한국CCC는 매년 12월 말에 3박 4일 동안 나라와 민족을 위해 8,000여 명의 대학생들이 도별로 모여 금식기도회를 진행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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