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1월 27일 첫 발을 내디딘 이후, 52년 9개월의 세월이 흐른 지금, <CCC 편지>는 500호를 맞이하였다. 이 매거진은 글로 나누는 사랑의 대화, 도전과 사랑의 편지, 예수 비전으로 민족과 세계의 지도자를 키워내는 청년 매거진으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도 <CCC 편지>의 행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박성민 목사는 500호를 기념하며 “사도 바울의 편지처럼, <CCC 편지>는 청년의 앳된 얼굴을 벗고 긴 세월이 지나 장년이 되었다”며, “대화가 단절되고 고립을 추구하는 시대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강물은 흐르고, <CCC 편지>를 통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라태화 간사는 “김준곤 목사의 창간호 권두언에 담긴 사랑의 대화가 오늘날에도 이어지길 바라며, <CCC 편지>는 52년 9개월 동안 21,602페이지를 만들어왔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학생들, 나사렛형제들, CCC 간사들, 후원자들과 함께 예수님 때문에 가슴 뛰는 이야기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생생히 나누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500호 기념은 <CCC 편지>의 역사와 그동안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비전과 사명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많은 이들에게 영감과 도전이 되어온 <CCC 편지>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있게 나누는 매개체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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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1964년 ~ 1979년 / 1호 ~ 64호): 문서 사역 태동의 시대
<CCC 편지>는 1964년 1월 27일 창간된 이후, 초기 6호까지는 격주 발행되었으며, 7호부터는 월간으로 전환되었다. 이 시기에는 1966년과 1974~1977년 동안 발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신문 형태로 시작하여 4페이지에 세로 글쓰기로 구성되었고, 54호부터는 8면으로 증면되었다. 김준곤 목사의 설교, 개인 간증, 지구 소식, 전도 결과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되었으며, 창간호부터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그 안에 살고 그를 전하자’라는 부제가 사용되었고, 50호부터는 ‘민족의 가슴마다 피 묻은 그리스도를 심어 이 땅에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자’로 변경되었다. 이 시기의 인쇄는 독일제 하이델베르그 인쇄기를 갖춘 동아출판사에서 이루어졌다.
2세대 (1980년 ~ 1984년 / 65호 ~ 120호): 잡지로의 변화시대
1980년부터 2세대에 접어든 <CCC 편지>는 65호부터 표지를 제작하고 32면으로 증면하여 본격적인 잡지 형태로 발행되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는 부제를 따로 사용하지 않았고, 가로 글쓰기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매달 독자들로부터 간증, 시, 독후감 등의 다양한 콘텐츠가 수집되었으며, 학생 기자들이 주축이 되어 편지를 제작했다. 구독료 없이 출간하다가 69호부터 권당 20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83~85호는 표지를 잠시 없애기도 했다. 이 시기에는 김천정 화백의 그림이 표지에 실리기 시작했으며, 93호부터는 뒤표지에 예수칼럼이 연재되었다.
3세대 (1985년 ~ 1998년 / 121호 ~ 288호): 도전과 사랑의 편지 시대
1985년부터 3세대가 시작되면서 <CCC 편지>는 121호부터 내지를 2도로 인쇄하기 시작하고 부제를 재도입하였다. 이 시대에 부제는 3번 변경되었지만, 뒷부분은 ‘도전과 사랑의 편지’로 동일하게 유지되었다. 지면도 초기 40페이지를 유지하다가 195호부터는 44페이지, 265호부터는 60페이지로 증면되었다. 이 시기에는 한국 기독교 2세기, 협력 선교, 신입생을 위한 대학생활 등 시대적 이슈들을 다루었으며, 캠퍼스 사역과 CCC 가족 이야기, 신앙 간증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되었다. 여러 화가의 그림이 표지에 실리며, 김성영, 금병달, 오진탁 간사가 이 시기를 주도하였다.
4세대 (1999년 ~ 2008년 / 289호 ~ 410호): 청년 매거진 시대
289호부터는 전면을 컬러로 변경하고 판형을 크게 하여, 부제를 ‘예수 비전으로 민족과 세계의 지도자를 키워내는 청년 매거진’으로 바꾸었다. 김철영 간사가 이 시기를 주도하면서 지면을 68페이지로 늘리고 내용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 이 시기에는 선교 현장 이야기와 만화, 영화 리뷰 등 다양한 문화 정보를 담기 시작했으며, 2003년부터는 재정적 부담으로 인해 48면으로 축소되었다. 박성민 목사가 차기 대표로 임명되면서 338호부터는 그의 ‘이 달의 말씀’이 연재되기 시작하였다.
5세대 (2009 ~ 2014년 / 411 ~ 478호): 따뜻한 글 수레 시대
2009년 5월부터 411호는 부제를 ‘예수의 생명과 사랑을 실어 나르는 따뜻한 글 수레’로 바꾸고 지면을 52페이지로 고정하였다. 이금숙 간사가 이 시기를 이끌며 ‘현장 그리고 이야기’라는 콘셉트로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냈다. 또한, 417호는 고 김준곤 목사 추모 특집으로 발행되었으며, 다양한 기획 지면이 도입되어 영원한 청년 김준곤 목사 시리즈와 같은 여러 주제를 다루었다. 이 시기에는 나사렛형제들의 필요에 맞는 다양한 주제가 포함되었다.
6세대 (2015년 ~ / 479호 ~ 500호): Movements Everywhere 시대
2015년부터 시작된 6세대는 부제를 ‘BUILDING MOVEMENTS EVERYWHERE’로 정하고, 판형을 작게 하여 독자들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전체적으로 꼭지를 줄이고 60페이지로 증면하였으며, 디자인은 여백을 많이 주어 시원한 느낌을 살렸다. 이 시기에는 ‘읽히는 편지’가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와 같은 연재물도 포함되었다. 현재 <CCC 편지>는 2017년을 위한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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