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타클로반에서 ‘Tindong Tacloban’(일어나라 타클로반)이라는 주제로 태풍 피해 복구 지원 활동이 진행되었다. 최호영 간사를 단장으로 한 자원봉사팀은 타클로반의 김병이 선교사가 총 진행하였고, 국내에서는 GSM 팀장인 김장생 간사가 동원을 맡았다.
이번 복구 활동에는 3차에 걸쳐 총 58명이 참여하였으며, 자원봉사팀은 **‘차일드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태풍 후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아이들을 돌보았다. 활동 중에는 아이들이 자신이 겪었던 태풍 당시의 상황을 색종이에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간이 있었고, 그 그림은 비행기로 접어 날려 보내며 트라우마를 해소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김병이 선교사는 “우리는 대형 NGO 단체들처럼 쌀을 몇 백 포대 주지는 못하지만, 아이들을 직접 만나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것은 대학생들만 할 수 있는 사역이다”며 차일드 케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어른들에게 소중한 것과 아이들에게 소중한 것은 확연히 다르다. 많은 재정이 들지 않더라도 아이들 눈높이에서 가치 있고 소중한 것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CCC 아가페에서 파송된 의료팀과 함께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는 활동도 진행되었다.
최호영 대표는 “GAiN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3단계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으며, GAiN Philippines도 향후 5년 동안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역에 동참하며 제자로 세워지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태풍 피해를 입은 120명의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이 지급되었으며, 60명은 크리스천, 60명은 비 크리스천으로 나누어 제공되었다.
GAiN Philippines의 아트 간사는 “태풍이 일어난 지 4~5일 후 이곳에 왔고, 이렇게 큰 재난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막막했다. 기도하며 전략을 세워 갔고, 이후 1만 상자의 구호물자를 나누어 줄 수 있었다. 타클로반의 미래를 위해 장학금을 주기로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들이 삶의 끝자락에서 도움을 받아 지도자로 성장하고, 필리핀을 어려움에서 구해내며 지구촌의 필요에도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장학금의 취지를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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