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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사역연구소는 2016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종교생활 및 의식조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2016년도 신입생 2,000여 명을 대상으로 2016년 2월 6일부터 12일까지 7일 동안 SNS를 통해 설문을 진행하였다.

이번 신입생 설문조사는 4년째를 맞이하며, 그동안 데이터가 축적되어 패턴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지난 4년(2013~2016) 간 대학 신입생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종교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현재 88.6%의 학생이 종교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표하며 ‘종교를 갖고 싶지 않다’고 응답하였다.

응답자의 60%는 캠퍼스 내에서 전도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지만, 그 중 27%의 학생들은 오히려 전도 활동에 대한 거부감이 생겼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31.3%가 ‘내용이 동의되지 않는다’, 30.4%는 ‘전도방법’, 29%는 ‘종교를 권유하는 활동’ 등으로 나타났다. 14.6%의 응답자는 전도자의 말과 태도가 무례하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이처럼 기독교와 전도행위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청년 대학생들에게 복음을 들고 나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대학 캠퍼스 내에서의 전도 방법과 접근 방식에 대한 재고가 필요함을 시사하며, 신입생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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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종교생활 및 의식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최대 관심사는 전공 공부였다. 매년 신입생들은 전공에 대한 학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그 외에도 편입학, 봉사활동, 문화생활, 적성 찾기와 성형 등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조사에 따르면, 전공에 대한 관심이 64.8%로 가장 높았고, 여행(57.1%)과 넓은 대인관계(54.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신입생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소속감을 느끼고자 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따라서 신입생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학과 활동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1학년부터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한편, 종교에 대한 신입생들의 태도는 무관심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1,946명의 응답자 중 56.8%가 현재 종교가 없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55.5%는 교회를 다녀본 경험이 있었다. 종교가 없는 응답자 중 67.3%는 ‘새롭게 종교를 갖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 중 '교회 출석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1%였고, 이 중 74%가 현재 종교가 없으며, 61%가 새롭게 종교를 갖고 싶어 하지 않았다. 이는 상당수가 교회를 경험했지만 현재는 종교에 대한 필요를 느끼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도에 대한 신입생들의 반응도 주목할 만했다. 10명 중 8명(80.7%)이 전도를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지만, 그 중 45.1%는 전도에 대한 거부감을 느꼈다. 전도의 방식으로는 교회를 함께 다니자는 권유가 66.4%로 가장 많았고, '예수 믿으세요'라는 전도지를 받는 경우가 43.6%였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전도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며, 그 이유로 종교 권유 활동 자체나 전도 방법에 대한 불만을 들었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통해 ‘물 위의 기름’이라는 비유가 떠올랐다. 물과 기름은 절대로 섞이지 않지만, 세상과 교회는 각자의 모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교회와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고, 진정한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강조되었다. 예수의 가르침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있으며, 그리스도인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물과 기름을 섞게 하는 ‘계면활성제’와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되었다. 이러한 관계 회복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세상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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