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리고 작전(대전 Blitz)은 한국CCC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된 한 도시 학생 집중 전도 사역이었다. 전국에서 모인 350여 명의 간사들이 대전의 15개 대학, 약 8만 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4영리를 통해 개인 전도를 진행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사랑을 전하였다.
1995년 여름 간사수련회에서 김준곤 목사의 전격적인 제안이 있었고, 전국 간부 간사 회의에서도 모두 믿음으로 도전하기로 했다. 작전의 첫 대상 지역으로 대전이 선정되었고, 9월 중에 실시하기로 결정하였다. 1995년 9월 25일부터 28일까지의 기간으로 계획이 세워졌다.
350여 명의 간사들이 합숙할 장소를 준비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대전 시내에서 30~40분 거리에 위치한 교회 수양관 두 곳을 임대하였고, 효과적인 수송을 위해 6대의 전세 버스를 저렴한 가격에 계약하였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수송사고나 안전사고 없이 모든 계획이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숙소 배치와 사역 대학 배치를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참석자 명단을 정확히 제출받아 대학별로 적절한 인원을 배치하고, 지구별로 좋은 팀워크를 이루도록 노력하였다. 김성우와 김지행 간사의 수고로 사전 준비가 잘 이루어졌고, 모든 참석자들이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은혜가 주어졌다.
각 캠퍼스별 사역 전략도 중요한 준비 중 하나였다. 15개 대학별로 담당 간사를 세우고, 각 대학의 현황과 전도 목표, 기도 제목을 정리하여 명확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가장 중요한 준비는 기도였으며, 매일 저녁 '대전 여리고 작전'을 위한 기도가 대전지구 회관에서 드려졌다. 캠퍼스마다 뜨거운 기도가 이어졌고, 하나님께서 이 사역을 기뻐하시며 인도해주셨다.
각종 사역 자료 준비도 필수 요소였다. 4영리 12,000권, 성령 소책자 2,000권, 육성을 위한 새 생활 시리즈 2,000권, 「허무냐 신이냐」 전도 소책자 12,000권, 대전지구 소개지 2만 장, 전도를 위한 설문지 2만 장, 초청 강연회 전단 8만 장 등 1만 명 이상에게 전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가 이루어졌다.
대전 Blitz의 결과로 350명의 간사가 15개 대학에서 6,626명의 학생에게 4영리를 통해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하였고, 1,337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세주로 영접하였다. 결신한 사람들에게 전달된 '성령 충만한 생활의 비결' 소책자에 대해 196명이 성령 충만을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삶을 결단하였다. 전도 받은 결신자 중 257명이 구원의 확신에 대한 성경공부에 참여하여 신앙을 더욱 굳건히 하였다. 초청 강연회에는 1,700여 명이 참석하였고, 462명이 응답 카드를 제출하여 강연이 매우 유익하고 의미 있었음을 기록하였다. 특히 52명은 CCC 훈련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싶다고 응답하였다.
이 모든 과정은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로, CCC의 사역이 얼마나 큰 가능성과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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