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친구를 초청해 복음을 전하기 위한 2017년 여우사이가 2017년 3월 24일 연세대 대강당에서 1,6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행사가 진행되는 대강당 입구에는 갖가지 환영 문구와 포토존, 데커레이션 등이 이 시간의 주인공인 신입생들을 반갑게 맞았다. 행사장 안에서는 김영신 간사가 능숙한 레크리에이션 진행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여우사이에 참여한 1,600여 명의 학생 중 800여 명의 신입생들은 순장들과 간사들이 준비한 다양한 순서를 통해 축제 같은 분위기를 만끽했다. 그렇게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랐을 때 드디어 여우사이의 하이라이트, 뮤지컬 공연이 시작됐다.
‘쓸쓸하고 찬란하신(新) 신입생’이라는 제목의 올해 뮤지컬은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도깨비’의 내용을 패러디한 것으로, 신입생이 대학에 입학하기 전 꿈꿨던 대학 생활의 기대와는 너무나 다른 현실에 좌절하다가 우연히 만난 CCC 선배를 통해 인생의 진정한 목적과 의미를 찾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안녕. 추가합격자.” 드라마를 패러디한 재기 넘치는 대사와 천연덕스러운 연기에 신입생들은 폭소를 터뜨리며 즐거워하다 금세 뮤지컬 내용에 몰입했다. 대학에서 겪는 선배, 동기와의 인간관계, 따라가기도 벅찬 학업, 1학년부터 지워지는 취업 준비에 대한 부담, 어그러진 이성교제 등 냉혹한 현실에 힘겨워하는 주인공 신입생에게 던져진 “2학년 되면 복수전공해야 되고, 3학년 되면 인턴십 나가야 되고, 복학하면 친구도 없어.”라는 선배의 대사는 청춘들의 아픈 하소연이었다.
학점, 자격증, 팀플, 외국어 등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길을 외롭게 걸어가느라 왜 사는지 인생의 목적을 잃고 표류하는 청년들에게 진짜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뮤지컬은 자연스럽게 질문했다.
뮤지컬 공연이 마무리되며 한 순장의 간증이 이어졌다. “저는 인생에 대해 고민하다가 불교 교리에 매력을 느껴 동국대에 입학했던 학생입니다.”라는 말로 시작된 한서연 순장(동국대)의 간증은 인생의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주시고 진리와 사랑으로 만나 주신 하나님에 대한 고백이 담겨 있었다. “하나님은 기독교 교리와 변증으로 저를 이해시키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의 영역으로 저를 통째로 옮겨주셨습니다.” 그의 만난 하나님의 사랑이 절절하게 와 닿았다.
뒤이어 박성민 목사가 나와 복음이 담긴 예수님의 사랑을 소개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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