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CCC 전국 대학생 여름수련회가 ‘예수 한국, 통일 한국’이라는 주제로 전북 무주의 덕유산 국립공원에서 1994년 7월 4일부터 4박 5일간 개최되었다. ‘6.25 기도의 날’ 행사에 전력투구하느라 정작 수련회 홍보는 시간상 충분치 못했음에도 8,000여 명이 참석하였다.
몽산포 시대를 마감하고, 1994년에는 통일 한국의 미래를 바라보며 덕유산 국립공원 야영장에서 수련회를 진행하였다. 무주 구천동으로 잘 알려진 이곳은 해발 1,614m의 향적봉에서 흐르는 깨끗한 계곡 물과 수려한 풍광이 별천지를 이루는 곳으로, 다섯 개의 도(道)가 접해 있는 남한의 심장과도 같은 장소였다. 새벽 이슬같이 맑고 영롱한 주님의 청년 십자군들이 캠퍼스와 세상 가운데 영적 전투로 상하고 지친 모든 것을 회복하기에 더없이 좋은 터전이었다.
전체 집회장은 앞으로는 계곡이 흐르고, 뒤로는 울창한 산림이 옹위하는 천혜의 요새와도 같은 곳이었다. 수련회 첫날 밤은 감격의 연속이었다. 김준곤 목사의 메시지를 들으며 올려다본 하늘 가득히 쏟아질 듯 빽빽한 별들의 정밀함을 그토록 가까이에서, 그토록 많이 느껴본 적은 없었다. 총총히 빛나는 별을 보며, 김준곤 목사의 주옥같은 메시지를 들으며, 금세 흘러넘칠 것만 같은 은하수를 대하며, 영원한 우리의 찬양이요, 사랑인 주님의 맑고 순수함으로 감격해 마지않는 밤이었다.
오전 특강은 세 분의 강사(최재선 박사, 방선기 목사, 박성철 사장)에 의해 3일간 진행되었는데, 우리는 캠퍼스 생활과 미래의 삶과 직업에 대한 실제적인 이해와 접근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특강 이후에는 LTC 강의가 진행되었다. CCC의 철학과 능력 있는 승법 번식가의 방법론이 제시된 중요한 교육 과정인 LTC 강의장은 진지함과 열기로 사뭇 뜨거웠다.
LTC 강의가 끝나면, 각자의 관심 분야를 취사선택해서 강의를 듣는 선택 특강 시간이 있었다. 총 80개 강좌가 개설된 이번 강의는 이성 교제, 크리스천의 가정, 소명, 직업, 선교 등이 많은 호응을 얻었고, 상담과 유학에 관한 분야가 관심을 끌었으며, 환경 문제를 다룬 강좌도 개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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