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대학생 여름수련회는 ‘체험 신앙 _ 예수 체험, 생명 체험’이라는 주제로 1998년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해상국립공원 몽산포에서 열렸다. 준비위원장 주서택 간사는 “한국CCC 40주년을 기념하며 21세기를 맞아 국난을 이겨나가고 우리 민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아가는 캠프”라고 말했다. '맨발로 민족을, 무릎으로 세계를', '민족의 심장에 예수의 피가 흐르게 하라' 등의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도전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한국CCC 40주년 기념관 및 선교관이 설치되어 민족과 함께 한 40년의 역사와 기념비적인 사역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양질의 도서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서적 판매대와 지체들의 영적 성숙을 위한 상담실도 마련되었으며, 인터넷 선교관에서는 해변캠프를 전 세계로 생중계했다.
둘째 날 아침까지 계속된 비로 오전 LTC 대신 각 순별 모임이 텐트 안에서 진행되었고, 순별 성경 통독 시간을 가짐으로써 또 다른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다. 순별 모임이 끝나갈 즈음 비가 그쳐 아침 집회를 맑은 날씨 속에서 시작할 수 있었다.
오전 특강 시간에는 빅터 코 박사(동아시아CCC 본부 대표)가 우리의 정결함과 전적인 헌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이미 승리한 것임을 알렸다.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담임)는 ‘캠퍼스 사역자의 5가지 자질’을 강의하였다.
오전 집회가 끝난 후 대집회장에서는 이종석 간사와 성진영 간사가 기초 및 초급 LTC를 진행하였고, 초신자와 1학년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4영리를 전해보며 전도 훈련을 받았다. 해변가와 소나무 숲에서는 중급, 고급 LTC와 성서 강해가 진행되었으며, 120여 개의 선택 특강이 기도, 성경, 상담과 치유, 결혼과 가정, 세계, 직업, 문화, 선교 등 다양한 주제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둘째 날 저녁 집회에서는 이필섭 장로(예비역 육군 대장)가 2002년까지 해마다 22만 명의 군인들에게 세례를 주는 군복음화와 민족복음화의 비전을 제시하였고, 김준곤 목사는 지난 40년 CCC의 역사를 회고하며 “오늘의 학원복음화는 내일의 세계복음화”를 이루자는 믿음을 전하였다.
셋째 날에도 장대비가 쏟아졌다. 모든 교육이 취소되고 학생들은 텐트 안에서 성경 통독과 기도회를 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전 특강은 예정대로 진행되었고, 이무석 교수는 불행의 원인이 외적인 것이 아닌 내적 현실임을 강조하며 모든 것을 주님께 내어 놓고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민 목사는 “교회는 종말을 생각하며 현재를 살아가야 한다”고 전하였다.
오후에는 비로 인해 LTC 교육이 전면 취소되고 도별 지구별 모임이 열렸다. 저녁 집회에서는 1995년부터 시작된 제 4기 대학생 통일봉사단의 입단식이 있었다. 이번 해변캠프는 IMF 시대 상황을 뛰어넘어 전국 340개 대학에서 1만 3천 명이 모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기가 다시 한 번 입증되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 LA 지구에서 70여 명을 비롯해 뉴욕, 인도, 싱가포르, 남아공, 러시아 등에서 지체들과 간사들이 참석하였고, 동아시아CCC 대표인 빅터 코 박사와 국가 대표급 간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한국CCC 성장의 비결을 배우려는 강한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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