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기독 청년들이 모이는 2001 CCC 전국 대학생 여름수련회가 7월 2일부터 6일까지 총 5일간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에서 개최되었다. ‘Jesus, Na and the World’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여름수련회는 등록하자마자 뛰어온 학생들로 집회 시작 한 시간 전에 이미 집회장이 가득 차버렸고, 마음이 급한 학생들은 집회장 가의 둔덕으로, 인도로 엉덩이를 들이밀기 시작했다.
집회 시작 시간까지 학생들은 혼자서, 혹은 짝을 지어 끌어 안고 4박 5일 동안의 수련회에서 받을 은혜를 위해 전심으로 기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운트다운을 함께 외친 후, 전국 각 지구 총단 입장과 박성민 총무의 환영사로 첫째 날 저녁 집회가 시작되었다. 힘찬 찬양을 함께 부르던 학생들은 하나둘씩 일어나 마침내 모두가 일어나 손을 들고 찬양하기 시작했다. 눈물로 고백하는 학생들의 뜨거운 기도 속에 주님과의 첫날밤은 무르익어 갔다.
둘째 날부터 시작된 LTC 전도 강의는 218개 반으로 나뉘어 각 반마다 약 20명의 순원들이 전도의 기초를 배웠으며, 순장들을 위해 예전에 고급 LTC라 불리던 육성과 제자화반이 준비되었다. 숙소 건물 안에서는 LTC가 진행되고, 대집회장에는 고학번 순장과 간사들을 위한 ‘리더십 제대로 오르기’가 준비되어 명실상부한 수련회 최고의 인기 강의로 자리매김하였다.
‘그곳에 가면 세계를 볼 수 있다’라는 주제로 본관 지하에 선교관이 개설되어, 참가자들이 한국CCC의 선교사가 파송된 인도, 일본, 동아시아, 필리핀, 미주, 중앙아시아 등 나라별 선교 현황을 도표를 통해 상세히 알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북한선교회는 북한의 의류, 노트, 신발, 담배, 시계, 가방, 책 등 생필품을 전시해 학생들이 북한의 실상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스포츠선교부는 러시아, 유럽, 인도 등 전 세계의 태권도 선교현황을 전시해 주목을 받았으며, 10/40 창문 지역의 선교현황을 소개하고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상담도 해 준 미전도종족 코너도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밤 집회는 헌신 예배로 드려졌고, 이관우 간사가 CCC 기독교 대학생 통일봉사단 입단식을 인도하였다. 이날 각 지구의 01학번 신입생들이 대표로 무대에 올라 선서하였으며, 통일봉사단 앰블렘이 반으로 나뉘어 반은 무대 위에서, 반은 학생들이 앉아 있는 집회장 중앙에서부터 학생들의 손을 거쳐 이동해 마침내 하나 되는 장관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01학번 4,315명이 새로 대학생 통일봉사단에 입단하였고, 9,300여 명의 참석자들이 새로이 작정한 젖염소는 4,037마리(12억 1,110만 원)였으며, 2001년 7월 현재 북한 젖염소 보내기 운동에 모금된 금액은 8억 7천여만 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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