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프2000 필리핀 마닐라대회는 1990년 4월 5일부터 약 4개월 동안 세계 100개국에서 1만 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참석하여 필리핀 마닐라시 8개 MBTA(인구 백만 단위 전도 목표 지역)에서 개인 전도와 예수 영화 상영 등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결신자를 육성하여 현지 교회에 연결해 주는 입체적인 전도 전략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한국CCC는 1990년 7월 6일부터 8월 13일까지 약 1개월 동안 1진과 2진으로 나누어 3,150여 명의 대학생, 직장인, 목회자 등을 마닐라 단기선교사로 파송하였다. 참석자들을 마닐라로 수송하기 위해 30편의 정기 노선과 전세 비행기를 이용하였다.
한국 사역 팀은 필리핀 마닐라 현지 112개 교회와 연합하여 전도 활동을 펼쳤으며, 특수 선교인 영화 상영 팀과 음악 선교 5팀, 농구, 유도, 태권도 등의 체육 선교 팀도 참여하였다. 특히 특수 선교인 ‘아가페 의료팀’은 64명의 의료진과 200여 명의 의료계 대학생들이 준비한 20여 박스의 의약품을 통해 빈민가를 중심으로 의료 선교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 25회에 걸쳐 5,113명이 진료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개인 전도 수는 총 24,282명이었고, 결신자 수는 16,453명으로 67.8%의 영접률을 기록하였다. 육성 만남에 연결된 수는 4,576명이었으며, 예수 영화 등 그룹 전도로 접촉한 수는 132,232명이었고, 그 중 결신자는 36,806명이었다.
특히 이 기간 중인 1990년 7월 16일에 마닐라에 진도 7의 지진이 발생하여 사상자가 발생하였다고 보도되었지만, 한국 학생들이 활동 중인 마닐라 시에서 약 170km 떨어진 곳이었기 때문에 인명 피해는 전혀 없었다.
이번 선교대회를 통해 한국이 세계 선교에 앞장서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으며, 한국 민족이 세계 선교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되었다. 세계 복음화를 이루고자 하는 열망은 한국CCC를 통해 활발하게 선교지 무대에 등장하게 되었다.
뉴라이프2000 필리핀 마닐라대회는 한국 교회 최초로 공식적으로 대학생 단기선교사를 파송하여 미전도 종족 선교를 비롯한 복음을 전하기 어려운 지역을 위한 단기 선교의 시대를 열었다. 이 정신을 이어받아 매년 여름과 겨울 방학을 통해 세계 10여 개국에 3,000여 명의 단기 선교사를 파송하여 선교 한국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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