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CC는 단독으로 단기선교를 시행하였다. 단기선교 국가는 1990년 필리핀에서 필리핀, 일본, 홍콩 등 세 나라로 늘어났다. 1990년 마닐라 선교대회는 한국CCC 전체의 대규모 행사로 참가자 수가 거의 3,000명이었으나, 1991년부터는 한국CCC의 국제국 중심의 단기선교로 전환되었고, 간사들의 참여도 자율에 맡겨졌다. 일본에서는 오사카 한 지역에서만 사역하기로 했기 때문에 총 참가자 수는 다소 줄어들어 필리핀 327명, 일본 372명, 홍콩 205명이 되었다.
사역 기간은 1990년도와 달리 필리핀 20일, 일본 15일, 홍콩 24일 등으로 조정되었으며, 사역 방식도 현지 교회와 현지CCC와의 협력 사역 방식을 취하였다. 필리핀에서는 그룹 전도를 제외한 순 개인전도에서 총 4,891명이 전도되었고, 그 중 영접한 숫자는 3,661명이었다. 홍콩에서는 총 5,343명에게 전도하여 1,209명의 결신자를 얻었다.
1991년 단기선교에 대한 현지의 평가와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단기선교를 실시했으며, 교회에서 숙박하면서 일본 성도들과 깊은 교제를 나누고, 새벽기도와 개인 경건 생활 및 전도 등에서 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 특히 한국 팀들의 기도와 전도 열정이 큰 도전이 되었다.
그러나 지나치게 교회 사역에 치중하고 교회 홍보와 전도지 나누는 일에 집중한 결과 개인전도가 부족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홍콩에서의 사역은 현지CCC와 교회와의 사전 협의와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고, 한국 팀들의 언어 준비(광둥어)도 부족하여 염려가 있었으나, 초자연적인 주님의 역사로 어려움을 극복하였다.
1991년 홍콩 단기선교는 선교사들을 모집하고 훈련시키며 파송하는 전 과정을 담당하는 선교운동가들(Mobilizers)과 행정가들(Helpers)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이번 단기선교는 한국CCC가 독자적으로 해외 단기선교를 계획하고 추진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니며, 한국CCC에 소속된 대학생들과 젊은이들에게 해외선교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여 선교에 대한 열정을 본격적으로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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