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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곤 목사와 전국 간사들은 순수한 친교를 목적으로 1977년 11월 21일부터 11월 24일까지 한려수도를 여행하였다. 여수에서는 언제나 한국CCC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해 주는 소록도 애양원을 방문하였고, 손양원 목사의 묘소에서는 그분이 실천한 그리스도의 사랑과 순교의 신앙을 기렸다.
맑고 고운 다도해를 배를 타고 지나면서 우리 강산의 아름다움을 미처 모르고 지낸 것을 깨달았고, 충무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유적을 보며 민족의 자랑스러움을 느꼈다. 모든 종교가 산에서 만들어져 바다를 통해 전파되듯, 한국CCC도 이제는 성장하여 선교의 때가 되었음을 암시하는 여행이었다.
이 여행은 김준곤 목사와 간사들 간의 격이 없는 스승과 제자로서의 사랑과, 간사들 사이에 이어진 진한 형제애를 확인하게 하였다. 주님과 형제, 민족 앞에 드려지는 같은 운명의 배를 탄 형제임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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